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첫 번째 딥테크 팁스기업 아헤스 배출…3년간 최대 17억 지원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아헤스 로고.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아헤스 로고.

전북지역 공공액셀러레이터 최초 팁스(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운영사인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강영재)는 아헤스를 딥테크 팁스에 추천해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딥테크 팁스는 팁스 운영사가 '스타트업 10대 초격차분야'의 창업기업을 선별해 3억원 이상 투자 후 추천하면 정부가 연구개발비(최대 15억원)를 매칭하고 창업사업화·해외마케팅 등 3년간 최대 17억원을 매칭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북센터의 첫 번째 팁스선정기업인 아헤스는 한국공학상을 수상하고, 수전해 소재 관련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논문 500편 이상을 게재한 이중희 전북대 나노융합공학과 교수(대표)와 함께 김남훈 교수(연구소장)가 주축으로 설립한 교원창업 기업이다. 2021년 전북 완주에 설립해 전북센터와 전북도 출자펀드 운용사인 피앤피인베스트먼트가 공동 발굴하고 2023년에 투자한 도내 유망기업이다.

이번 딥테크 팁스는 '2.5㎿급 대형 초고효율 알카라인 수전해 스택 개발'이라는 과제로 3년간 진행한다. 친환경 에너지원인 물을 전기분해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대형 수전해 장치를 국산화하고 초고효율 비귀금속 촉매를 적용한 전극 상용화기술 개발과 이를 적용한 스택 개발이 이뤄진다.

국내 기술 수준이 비교적 낮아 수입에 의존도가 높은 대형 수전해 장치를 국산화하고 비귀금속 촉매 전극 기술을 통한 대형 스택 개발은 수소 생산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뿐만 아니라 대형 스택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우리나라가 수소 경제 사회에서 세계적 경쟁력 확보와 탄소중립도달에 매우 중요한 혁신적 기술과제이다.

아헤스는 2027년까지 사업을 완수하고 국산화 기술을 적용한 수전해 장치를 인도, 호주 및 동남아시아 등 시장에 진출시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이중희 대표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통해 선정된 이번 팁테크 팁스 과제는 수소 생산의 높은 효율성과 생산단가 인하를 가져와 국내 수전해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 기술로 끌어 올리기 혁신 기술”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그간 축적된 첨단 소재에 대한 연구성과를 상용화해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차별성 및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재 센터장은 “이번 딥테크 팁스에 선정된 아헤스는 센터가 팁스 운영사로서 처음으로 선정된 팁스기업이라 더욱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차년도에는 센터 내 투자기능을 더욱 더 강화해 전북지역에 더 많은 팁스 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공공 액셀러레이터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1일부터 전주 실내체육관에서는'제9회 스타트업 전북 창업대전'이 열려 다양한 창업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센터는 투자유치 설명회(IR)를 개최해 우수기업 대상 투자와 팁스 추천 등 지역 기업의 후속성장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