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키스코어, 국내 첫 AI 수랭식 데모센터 'AQUAEdge' 선보여

직접 수랭 방식으로 부품 열 관리...향상된 집적도와 전력 효율성 자랑
수랭식 데이터센터 토털솔루션 ‘AQUAEdge 550 & 300’ 출시 예정
엠키스코어가 17일 경기도 남양주 본사에서 'AQUAEdge'를 공개했다.
엠키스코어가 17일 경기도 남양주 본사에서 'AQUAEdge'를 공개했다.

엠키스코어(대표 정문기)가 17일 경기도 남양주 본사에서 직접 수랭 방식(Direct Liquid Cooling) 데모 센터 'AQUAEdge'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 행사는 생성형 AI 기술 등으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데이터 센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데모 센터는 고성능 서버와 데이터 센터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냉각 솔루션을 적용, 에너지 절감과 성능 향상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엠키스코어는 차세대 수랭 솔루션과 함께 이를 적용한 AI 데이터센터 데모 시설을 공개했다. Direct Liquid Cooling 기술을 적용한 엠키스코어 데모 센터는 데이터 센터의 공간 한계를 해결하고, 기존 공랭(Air Cooling) 설비로 사용되는 약 40%의 전력을 고발열 인프라에 사용해 AI 데이터센터의 효율성과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올 연말 출시 예정으로 알려진 엔비디아의 블랙웰(Blackwell) GPU 기반 GB200 NVL72 데모도 가능한 환경으로 구축됐다.

엠키스코어가 17일 경기도 남양주 본사에서 'AQUAEdge'를 소개했다.
엠키스코어가 17일 경기도 남양주 본사에서 'AQUAEdge'를 소개했다.

Direct Liquid Cooling은 열전도율이 공기의 23배가 넘는 액체를 이용해 집적도와 전력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다이렉트 투 칩 리퀴드(Direct to Chip Liquid Cooling) 방식에 따라 발열이 심한 GPU, CPU, 메모리칩 등 특정 부품에 열교환기를 설치해 파이프로 물을 통과시켜 직접 냉각한다. 발열량의 90% 이상은 물로, 나머지는 공기로 냉각해 전력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공랭 방식에 비해 소음도 약 40dB 정도 줄었다.

고성능 AI·HPC 데이터센터를 도입하려면 데이터센터에 적합한 쿨링 시스템을 선택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데이터 센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수랭 시스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의 지원이 중요하다.

엠키스코어는 직접 환경·설비 설계부터 구축까지 진행한 전문 인력이 데이터센터 내 시설과 적합한 냉각 방식 설계 컨설팅 등을 포함한 수랭식 데이터센터 토털솔루션 'AQUAEdge 550/300'을 출시할 예정이다.

AI 데이터 센터 컨설팅, AI 풀스택(Fullstack) 구축, AI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필요에 따라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문기 엠키스코어 대표는 “AQUAEdge는 AI 산업의 혁신적인 데이터 관리 솔루션”이라면서 “가까운 미래에 나올 시스템은 고전력 칩을 사용해 수랭 시스템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엠키스코어가 구축한 수랭식 데이터 센터에서 고객이 직접 신기술을 경험하고, 향상된 집적도와 높은 전력 효율성을 갖춘 수랭식 데이터 센터의 이점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고객사가 급변하는 AI 시대에 한 발 앞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AQUAEdge 550/300 출시를 준비한다”고 덧붙였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