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호텔·사무공간 등에 도입해온 카카오모빌리티 로봇 솔루션 '브링(BRING)'의 적용 영역을 주거공간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솔루션 '브링'을 기반으로 배송·청소 등 서비스 표준화 환경을 구축하고, 삼성물산이 자사 주거플랫폼 '홈닉(Homeniq)', 빌딩플랫폼 '바인드(Bynd)'로 관리하는 주택과 건물을 위한 특화 서비스, 미래 주거 문화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그간 호텔이나 복합 사무공간에 적용해온 브링을 주거공간까지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제공 서비스 범위 또한 기존 실내배송에서 청소, 실외배송, 발렛 주차 등으로 넓혀 브링의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양사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T 주차' 등 카오너 사업과 삼성물산의 주택·빌딩 플랫폼 사업 간 협업으로 스마트 주차, 충전 인프라, 로봇 발레파킹 등 특화 서비스 구축과 실증에도 나설 예정이다. 우선 신축 래미안 아파트 2개 단지에서 최대 20대 이상 대규모 로봇 서비스를 시범 적용해 최적화에 나선 뒤, 점차 여러 단지에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주차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이번 삼성물산과 협약으로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기술이 집약된 브링 적용 범위를 주거공간 등으로 확장하고, 카카오T 주차도 더욱 고도화된 형태로 도전해볼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로봇 기술 일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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