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베이스, UAE 글로벌 AI 챌린지 입상

40여개국 600여개사와 경쟁해 3위
첫 출전에 국내 기업으로 유일 수상

김준배 시에라베이스 이사(왼쪽 첫 번째)가 대회 주최측으로부터 상패를 받고 기념 촬영했다.(시에라베이스 제공)
김준배 시에라베이스 이사(왼쪽 첫 번째)가 대회 주최측으로부터 상패를 받고 기념 촬영했다.(시에라베이스 제공)

드론 기반 인공지능(AI) 안전진단 기업 시에라베이스(대표 김송현)는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진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대회는 두바이 경제부 산하 경제자유특구(DMCC)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AGCC가 공동 기획한 'DMCCxAGCC 글로벌 AI 챌린지'다. 13일~16일까지 4일간 UAE 두바이 하버에서 열린 '자이텍스 익스팬드 노스 스타 2024' 부대 행사다.

대회에는 세계 40여개국 600여개사가 참가해 기술 전문성, 지속 가능성, 수익성, 글로벌 영향력 등을 겨뤘다.

시에라베이스는 3D 드론 관제와 AI 모니터링을 결합한 안전진단 플랫폼 '시리우스(SIRIUS)'를 출품했고, 첫 참가에 우리나라 기업으로 유일하게 입상했다.

'시리우스'는 좌우상하 회전형 라이다를 탑재한 자율주행 드론으로 진단 대상 구조물을 3D 맵핑하고 균열, 백태, 철근 노출, 박락 등 주요 결함을 완벽하게 찾아내는 AI 안전진단 플랫폼이다. 법적 기준치 0.3㎜ 보다 작은 0.1㎜ 크기 균열도 탐지할 수 있다.

김준배 시에라베이스 이사는 “3D 맵핑 드론에 AI 모니터링 기술을 결합해 시설물 안전진단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혁신성을 인정 받았다”며 “중동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시리우스 공급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시에라베이스는 김송현 대표를 포함해 포항공대 출신 3인이 2019년 설립했다. 지난해 출시한 시리우스로 정부 '스마트건설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올해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드론시스템과 AI 알고리즘을 이용한 콘크리트 구조물 외관 조사 기술'로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