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자공고, 국내 최초로 4년 연속 과정평가형자격 우수과정 선정

산업기사 취득률 89.1% 달성

국립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정성창)가 4년 연속으로 '과정 평가형' 자격 훈련 과정에서 우수과정 인증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는 481개 과정 평가형 자격 훈련 기관 중 2개 이상의 자격 과정을 운영한 교육기관으로는 전국 최초로 우수 인증을 받아 의미가 크다.

'과정 평가형' 자격은 교육훈련 과정을 전문대학, 직업계고 등 교육기관의 교육과정과 연계, 학생들이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가 자격제도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14년 교육과 산업 현장의 괴리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매년 과정 이수율과 자격 취득률 등 엄격한 기준을 통해 우수과정을 선정하고 있다.

정성창 구미전자공고 교장(왼쪽)이 장훈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서부지사장으로부터 과정평가형 자격 우수과정 인증 트로피를 받고 있다.
정성창 구미전자공고 교장(왼쪽)이 장훈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서부지사장으로부터 과정평가형 자격 우수과정 인증 트로피를 받고 있다.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는 2018년부터 과정 평가형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2021년부터 4년 연속으로 변동없이 2개 이상의 과정을 운영하는 교육기관 중 유일하게 우수과정 인증을 받았다.

올해에는 전자산업기사와 자동화설비산업기사 분야에서 총 155명의 자격 취득자를 배출했으며, 자격 취득률은 89.1%(응시자 174명)로, 이는 전국 평균 취득률인 64%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다.

정성창 교장은 “산업기사 자격은 일반적으로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을 필요로 하지만, 우리 학생들이 이러한 자격을 충분히 취득한 것은 뛰어난 학생들, 경험이 풍부한 교사들, 그리고 현장에 맞춘 실습 장비 덕분”이라며 “단 한 명의 학생도 낙오하지 않도록 방과후 교육과 방학중 특별반 운영을 통해, 교육과 자격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