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선진 디지털플랫폼 본받자'…日 '정보화사회 견학 방문단' 수원 방문

'한국 선진 정보화사회 견학 방문단' 18일 시청·도시안전통합센터 방문

일본 '한국 선진 정보화사회 견학 방문단'이 18일 경기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를 방문해 교통상황 모니터링을 확인하며 촬영했다. 김동성 기자
일본 '한국 선진 정보화사회 견학 방문단'이 18일 경기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를 방문해 교통상황 모니터링을 확인하며 촬영했다. 김동성 기자

“오~ 놀랍습니다.” “수원시민은 굉장히 편리할 것 같습니다.” “인권에 대해 시민들이 지적하지는 않나요?”

18일 경기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를 찾은 일본 방문단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쏟아낸 질문들이다. 이들은 '한국 선진 정보화사회 견학 방문단'으로 대학 교수, 정보기술(IT) 관련 기업 임직원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방문단은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바로 센터에 설치된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촬영하기 위해서다. 방범용 CCTV는 고정 CCTV 2대와 회전 CCTV 1대 등 3대 구성됐으며, 범죄예방과 쓰레기불법투기를 막기 위해 설치한다. 방문단은 회전하며 모니터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사진을 찍는 등 신기해 했다.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에 대해 설명을 들은 방문단은 대형모니터에 시 관내 교통 상황에 대한 화면이 켜지자 “오~”, “놀랍습니다”라며 감탄하며 촬영했다. 이후 △수원시 디지털트윈 교통관제 시스템 △긴급차량 위치 분포도 △현장 CCTV 모니터링 등을 통해 수원시가 첨단기술을 활용해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24시간 쉼 없이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인권 문제로 도시에 CCTV를 보이지 않는 곳에 설치하고 있으며, 통합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지자체, 경찰, 소방 등이 각각 CCTV를 따로 설치하고 있는 실정인 만큼, 수원시의 선진화된 스마트시티 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일본 '한국 선진 정보화사회 견학 방문단'이 18일 경기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를 방문해 통합관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동성 기자
일본 '한국 선진 정보화사회 견학 방문단'이 18일 경기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를 방문해 통합관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동성 기자

이어 통합관제를 방문해 △도로방범 △교통 △재난 △스쿨존 △생활방범 △불법주정차 △공원안전 △산불감시 △지하보차도 등 CCTV를 관람하며 “수원시에 설치된 CCTV가 몇대입니까”, “지능형CCTV의 성능은 어떻습니까. 범죄 예방 확률은 어떻게 됩니까”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콜센터를 방문해 “일본은 이직률이 높은데 한국은 어떻습니까”, “콜센터에 민원은 얼마나 오고, 만족도는 높습니까” 등 궁금증을 해소했다.

방문단은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 방문에 앞서 시청을 방문해 이재준 시장을 만나 면담했으며, △시민참여 플랫폼 새빛톡톡 △공공기관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 통합업무시스템 사업 등 수원시의 IT 정보화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 한국공간정보통신(KSIC)의 탄소중립 스마트시티 플랫폼이 소개됐다. 이 플랫폼은 탄소저장량, 열저감능력 등 도시 생태계와 관련된 핵심 지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옥상녹화나 가로수 식재와 같은 탄소 저감 계획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는 새빛톡톡 등 선진적인 디지털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벤치마킹이 수원시와 일본의 정보화사업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종순 일본 오사카부 특별참여는 “수원시의 선진적인 디지털 플랫폼과 탄소중립 시스템은 일본도 본받을 가치가 있다”며 “이번 시찰이 양국의 스마트시티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염 특별참여는 일본의 정보화 사회 견학 프로그램인 인터넷 콜럼버스 프로젝트를 통해 2002년부터 6000명 이상 전문가와 기업인이 한국의 선진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일본 '한국 선진 정보화사회 견학 방문단'이 18일 경기 수원시를 방문해 이재준 시장(앞줄 가운데)과 기념 촬영했다. 김동성 기자
일본 '한국 선진 정보화사회 견학 방문단'이 18일 경기 수원시를 방문해 이재준 시장(앞줄 가운데)과 기념 촬영했다. 김동성 기자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