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총장 이길여)가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가능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석사과정(전일제) 신입생 25명을 처음 선발한다고 19일 밝혔다.
가천대는 올해 교육부가 시행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원) 육성사업'에 선정돼 청년의 대학원 진학 및 조기취업을 동시에 달성하고 첨단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맞춤형 고급인재를 양성한다.
반도체설계와 반도체공학 등 전공 2개 트랙으로 운영하며 원서접수는 21일부터 11월 4일까지다. 내년 3월 입학해 3학기 만에 석사학위를 받는 과정이다.
학생들은 입학시 가천대가 협약을 맺은 기업에 취업을 조기 확정하고, 1학기와 2학기에는 해당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전공교과목과 기업 현장 교육 학기별 12학점을, 마지막 3학기에는 기업과 연구개발(R&D) 프로젝트 6학점을 합쳐 총 30학점을 이수해 3학기(1년 6개월)만에 석사학위를 받는다.
졸업논문은 기업과 R&D 프로젝트 결과보고서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가천대는 반도체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참여 기업대상 교육과정 수요조사를 통해 사업체 수요기반 실무형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학생들은 1·2학기 학비 전액을 장학금 등으로 지원받고, 월 최대 100만원의 생활비도 받는다. 3학기에는 약정기업에서 급여를 받고, 학비의 50%를 지원받는 등 파격적인 장학 혜택과 조기취업, 효율적 시간 관리가 가능한 잇점이 있다.
가천대는 반도체 중견기업과 성장 가능성이 뛰어난 우수중소기업 16개사와 협약을 마쳤으며, 34개 기업과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가천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선발한 학생을 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 산학 공동연구 수행을 통해 협약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2030년까지 260명의 석사 고급 인력을 배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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