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0일 나흘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광주식품대전'에서는 중국 귀주성의 귀한 식재료와 진귀한 음식을 접할 수 있다.
귀주성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풍광을 갖춘 곳으로 유명하다. 수만년 전 지구의 활발한 지각운동으로 생긴 거대한 협곡과 폭포, 드넓은 카르스트 지형 등 색다른 자연경관으로 중국의 마지막 숨겨진 원석이라 불리기도 한다.
중국 귀주성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올해 광주에서 처음 개최한 '해외귀주, 세계무역' 특색 상품전시회에는 30개사가 참여했다.
루어팅 CCPIT 대표는 “귀주성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귀주성 특색 제품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2024 광주식품대전'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주요 전시 품목은 녹차, 술, 고추, 버섯 등 다양하다. 두윈마오젠귀염차업회사는 황과수 폭포 인근에서 재배하는 녹차를 전시 홍보한다. 귀주성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차를 시작한 곳으로 수령이 오래된 고수차나무들이 많고 황실에 공납하던 높은 품질의 차가 많다.
진귀홍 두윈마오젠귀염차업회사 대표는 “'2024 광주식품대전'에서 경이롭고 다채로운 땅인 귀주성의 명차를 홍보하고 한국 고객을 만날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특히 광주사람들이 활동적이고 따뜻하며 적극적으로 제품을 구매해 앞으로도 무역 및 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류 제조업체 한콜은 고량(수수)과 밀로 제조한 53도의 '한콜(Han Kol)'을 소개한다. 한콜은 쓰고, 시고, 떫은 오묘한 맛을 지닌 술로 향이 오래도록 남는다.
귀주귀본은 귀주성의 깊은 산속에서 채취한 녹용버섯과 노루궁뎅이 버섯, 돼지 곰보 버섯, 망태 버섯 등을 전시 판매하며 초호농업과학개발회사는 귀주성에서만 재배하는 과일 '가시배'로 만든 착즙과 쥬스, 스파클 음료 등을 소개한다. 가시배는 코로나19 유행시 의사와 간호사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먹었으며 비타민C가 사과의 500배, 포도의 600배 많이 들어있어 '비타민 C의 왕'이라 불린다.
베스트 커플은 한국 볶음고추장보다 입에 더 찰싹 붙는 칠리 소스를 소개한다. 귀주성은 중국 고추의 주산지로, 100 여개 이상의 고추가공업체들이 활발하게 무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호남권 최대 식품박람회인 '2024 광주식품대전'은 '푸드테크, 광주시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주제로 300개사가 참여해 450개 부스에서 지역 농·수산식품, 푸드테크, 음료&디저트, 건강·기능식품, 식품산업 기기 등 다양한 식품군을 선보인다.
올해는 그린 앤 애그리테크(GREEN & Agritech), 주류관광페스타, 국제차문화전시회와 함께 열려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참관객과 만남(B2C)을 비롯해 최고의 비즈니스 기회(B2B)를 제공하고 전시 기간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기념품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