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 인텔리안테크는 21일 캐나다 위성통신 사업자 텔레셋(Telesat)과 289억7000만원 규모의 지상 게이트웨이 안테나 개발 및 초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텔레셋의 저궤도 위성(LEO) 프로젝트 'Telesat Lightspeed'의 일환이다. 2026년까지 298개의 첨단 위성을 발사해 전세계 기업, 통신사, 정부 및 군사 시설 고객에게 차세대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텔리안테크는 2022년 텔레셋과 유저터미널 개발 계약을 체결해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번 계약을 통해 지상 게이트웨이 안테나 개발과 공급까지 담당하게 됐다.
지상 게이트웨이 안테나는 저궤도 위성 통신 시스템에서 위성과 지상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필수 인프라로, 움직이는 위성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신호를 유지하기 위해 높은 성능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번 수주로 인텔리안테크는 저궤도(LEO) 위성 서비스를 위한 기지국 안테나 시스템 부문에서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됐다. 또한 저궤도(LEO) 및 중궤도(MEO) 관련 주요 사업자들이 인텔리안테크의 기지국 시스템을 사용하게 돼, 전세계에 위성 서비스 핵심 기지국 시스템을 공급, 설치, 유지 보수하는 주요 업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군용 기지국 제품군을 바탕으로 군 및 방산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는 “현재 양산 중인 2.4m 게이트웨이 안테나와 더불어 이번 계약을 통해 4m 지상 게이트웨이 안테나 개발 사업을 수주하게 돼 기쁘다”며, “유저터미널 사업뿐만 아니라 신규 저궤도 지상국 안테나 시스템 사업으로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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