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한국의 첨단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국전자전(KES 2024)'이 22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5에 앞서 한국의 혁신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CES와 협력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전자·IT산업 전시회인 한국전자전 2024가 22일 막을 올린다.
올해 55주년을 맞는 한국전자전은 '하이브리드 AI, 지속가능한 세상을 그리다(Hybrid AI, Shape Sustainability)'를 주제로 13개국 520개사가 참가한다. 지난해 10개국 480개사에서 전시 규모가 더욱 커졌다.
특히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와 한국전자전은 지난해 공식 협력을 시작했다. 올해 전자전은 한·미간 기술 교류를 더 강화하고 CES와 긴밀히 협력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전 2024에서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간 융합을 선보인다. 인공지능 대전환(AX), 모빌리티, 로보틱스, 혼합현실(XR), ESG 등 각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첨단 기술을 공개한다.
프랑스관이 처음 참가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라프렌치테크 서울의 연례행사인 '테크포굿(Tech4Good)'이 25일 부대행사로 열린다. 한국과 프랑스간 기술 생태계를 연결하고 협력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전자전은 22일 개막일 CTA 관계자가 CES 2025 프리뷰 세션을 연다. AI 기술혁신을 주제로 한 오프닝 키노트에는 브라이언 코미스키 CTA 선임이사,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김영준 LG전자 전무, 유서봉 KT 본부장이 연사로 나선다.
'제19회 전자·IT의 날' 시상식도 열린다. 전자산업 기술 발전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한다. 역대 최초로 은탑 산업훈장 수상기업으로 2곳이 선정됐다. 2개 기업 모두 중소기업이 차지했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KES 이노베이션 어워즈에는 33개사 37개 제품이 혁신성을 인정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박청원 KEA 부회장은 “KES 2024는 AI와 다양한 산업이 융합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CES와의 협력, 글로벌 기업과 외교공관의 참여로 한국의 기술 혁신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