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121억원 규모 최신 SAP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한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사용중인 SAP ERP가 내년에 기술지원이 종료되면서 최신 SAP ERP인 S/4HANA로 전환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노후화된 ERP로 시스템 오류를 우려하고 있으며, 개정된 세법 등이 지원되지 않아 연말정산 처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단순 업그레이드가 아닌 ERP 통합업무포털을 구축할 계획이다.
SAP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개방형 표준 기술을 도입해 공사 업무 특성에 맞게 ERP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직원들은 전사 공통 화면으로 ERP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업무 기반으로 ERP 구성 정보를 선택할 수 있다.
SAP가 제공하는 사용자 환경·경험(UI/UX)이 공사 업무와 맞지 않아, 웹 표준 신기술로 업무포털 화면도 바꾼다. 이에 따라 ERP 통합업무포털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와 시스템도 교체 작업도 진행한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에서 SAP DB로 전환해 신규 서버, 대용량 데이터 고속 처리가 가능한 DB를 도입한다. 업무 중단, 데이터 손실을 막기 위해 ERP 복구체계, 이중화도 함께 구축한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노후화된 ERP를 최신 ERP로 도입하면서 동시에 공사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며 “ERP뿐 아니라 인프라, DB 등도 교체하면서 생길 수 있는 보안 문제에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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