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현대리바트, 1위 경쟁 '치열'…B2C 시장 공략 박차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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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매출 1위 자리를 놓고 한샘과 현대리바트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양사 모두 신제품,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시장 공략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한샘과 현대리바트 평균 매출액 예상치(컨센서스)는 각각 4704억원, 4314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매출은 한샘 1조4343억원, 현대리바트 1조433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샘이 다시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분기별 매출은 약 390억원, 누적 매출은 약 11억원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현대리바트가 가구 시장 매출 1위에 올랐다. 한샘이 1위 자리에서 내려온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가구업계 매출 1위 자리를 놓고 한샘과 현대리바트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특히 B2C 시장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한샘은 다시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기존에 잘하던 B2C 영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현대리바트는 경쟁력이 약하다고 평가받던 B2C 사업에서 성장을 이루면 장기적으로도 1위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샘은 B2C 역량 강화를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최근 위치기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테리어 전문가 찾기'와 '아파트로 찾기' 등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다. 현재 위치 기반으로 가까운 매장의 리하우스 디자이너(RD)를 목록화하여 제공하거나 주변 아파트 홈 아이디어 결과를 제공한다. 또한 오는 28일까지 한샘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쌤페스타'를 진행한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리바트 토탈 무역점'을 오픈했다. 매출 극대화를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지속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쿠팡과 공식 공급 계약을 맺고 리바트 전 상품을 쿠팡에 론칭하고, 디즈니와 협업 가구도 새로 선보인다.

다만 주택시장 회복세가 주춤하면서 가구 시장이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6.1포인트(P) 하락한 116.0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매매심리 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이에 4분기에는 양사 모두 매출보다는 수익성 중심 사업전략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