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종이문서로 결재·출력·보관하는 계약업무를 전자문서 기반으로 전환해 11월부터 종이 없고 방문 없는 '서초 스마트 계약행정'을 추진한다.
현재 계약업무 진행시 단계별로 종이서류에 도장날인과 수기 결재해 연간 약 25만장의 종이서류가 편철작업을 거쳐 서고에 보관되고 있다. 구는 도장과 결재를 행정전자서명으로 대체해 종이 출력 없이 전자문서시스템으로 일원화할 예정이다.
구 계약 담당부서에서도 계약단계별로 불필요한 계약서류 출력을 자제하고 전자시스템을 활용해 전자보관함으로써 불필요한 종이 출력을 약 80%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연간 20여장의 종이를 절감하는 등 탄소배출 감축과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계약업체는 계약서류를 접수하기 위해 적게는 2회에서, 많게는 7~8회 이상 구청 발주부서와 계약부서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구는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전자로 제출받을 수 있는 계약서류는 방문 없이 전자로 접수토록 해 계약업체가 구청을 방문하는 횟수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구청 개별부서에서 계약의뢰 시 수기제출하던 것을 업무관리시스템을 통해 전자로 발송하게 함으로써 직원들이 구 계약 담당부서(재무과)를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업무를 간소화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 스마트 계약행정을 통해 계약업무의 전자화로 지구촌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나아가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친환경 도시, 청렴한 도시 서초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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