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가 어렵다(아산). 청년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논산). 귀촌인을 위한 정책 확대가 시급하다(예산).'
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11일 '지방소멸 극복과 지속 가능한 균형발전'을 주제로 천안북부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2024 충청남도 지속 가능 발전포럼'에서 이러한 청년의 의견이 제시됐다고 21일 전했다.
충남도가 도내 시군별 각기 다른 환경과 요구에 맞춘 청년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해 피부에 와 닻은 도 정책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미래세대 세션으로 '청년들의 목소리로 그리는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는 충남 아산, 서산, 논산, 예산 등 지역의 청년과 충남지속협 미래세대분과위원(위원장 배성훈), 충남도의회 청년정책특별위원회 지민규 위원장 등 80여명이 참여해 지역별 청년을 위한 요구 사항을 발표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아산의 김OO 군은 “아산은 산업도시로서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지만 청년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가 어렵다”라며 “청년 사업가와 프리랜서 지원, 대중교통 및 문화적 인프라 확충이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산의 문OO 군은 “논산은 농업 중심 지역으로 농업 관련 지원은 많지만 타 분야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 다양한 직업군을 원하는 청년들에게는 정책적 한계가 있다”라며 “청년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하며 세대 간 소통을 통해 인식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예산의 박OO 군은 “귀농인뿐만 아니라 귀촌인을 위한 정책 확대가 시급하다”라며, “청년들이 예산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역 맞춤형 정책과 저렴한 임대 주택 제공 등의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산의 김OO 군은 서산 청년정책의 홍보 부족과 청년센터의 기능 미비를 지적했다. “서산은 일자리가 많은 지역이지만, 청년들이 관련 정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 정책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청년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측은 “아산, 논산, 예산, 서산의 청년은 각 지역의 특성과 문제점에 따라 다양한 청년정책 개선 요구를 제시하고 있다”라면서 “청년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충남 4개 권역 청년의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관련 부서에 전달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으로 충남 청년센터와 함께 지역 청년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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