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는 이종혁 정보보호학과 교수가 제안한 'Privacy protection when involving trust anchors in DLT-based identity management' 표준 개발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기술(TC 307) 총회'에서 승인됐다고 21일 밝혔다.
'ISO/TC 307'은 블록체인과 분산원장기술 관련 국제표준을 개발하는 ISO 산하 기술위원회로, 현재 한국,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중국 등 정회원 44개국과 준회원 20개국을 포함한 60여 개국이 참여한다.
표준 개발이 승인된 프로젝트는 2023년 11월 캐나다 몬트리올 총회에서 예비 작업 항목(Preliminary Work Item, PWI)으로 등록됐다. 25개의 정회원 국가가 참여한 이번 신규 프로젝트 투표에서 96% 승인율로 표준 개발이 승인됐다. 또한 8개국의 전문가들이 해당 표준 개발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종혁 교수는 “블록체인과 분산원장기술에서 트러스트 앵커의 필요성이 확고해지고 있으며, 개인의 프라이버시 또한 확실히 보호돼야 한다는 전 세계적인 요구사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표준은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신분증에서의 트러스트 앵커가 어떻게 안전히 개인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기술에 관한 전문가로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현재 DID 기술 및 표준화 포럼 기술분과장을 맡고 있으며, TTA PG1006(블록체인기반기술) 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첫 번째 디지털 신분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 표준을 개발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