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교통카드 정산시스템 문제로 수도권 환승할인이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 체계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코레일 등 4자를 중심으로 총 19개 운송기관(도시철도 13개, 버스 5개, GTX 1개)이 참여하고 있다.
각 운송기관 정산 데이터를 취합·처리해 배분하는 통합정산 업무는 티머니가 맡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2004년부터 티머니에 통합정산 업무와 대표가맹점 서비스(교통카드 정산 포함)를 모두 위탁했고, 이에 따른 수수료 대부분을 지난 20년간 티머니가 수취했다.
그러나 올해 2월 티머니와 대표가맹점 서비스 계약을 종료하고, 공개경쟁 입찰 과정을 거쳐 이동의즐거움으로 사업자를 변경했다.
이는 코레일이 다른 기관과 달리 교통카드 결제 플랫폼을 자체 구축해 운영하고 있고, 티머니와 경기도(경기버스) 간 2021년 대법원 판결로 볼 때 통합정산수수료가 과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티머니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폭리에 가까운 수준으로 이득을 취했다는 시각이다.
코레일은 공공기관으로 제반 사업비용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점검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어 사업자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앞으로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공사가 선정한 대표가맹점 이동의즐거움이 수도권 대중교통 환승체계 통합정산사 티머니로부터 대중교통 이용 데이터를 제공받아 교통카드 정산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교통카드 정산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진 티머니가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며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체계의 안정적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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