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수도 등 사용 정보가 아닌 냉장고 문을 여닫는 횟수 정보를 파악해 독거노인의 위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제품이 등장했다. 전기·가스·수도 등 기존 사용 정보 대비 냉장고 사용 정보는 실시간 파악이 가능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 어디슈(대표 현기호)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1인 가구 생활 반응 감지 시스템 '어디라이프(발명 특허출원 10-2024-0133223)'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어디라이프는 기본적으로 '일반인이 식생활 유지를 위해 하루에 최소 1회 이상 냉장고 문을 여닫는다'는 행동 패턴에 착안, 개발했다. 1인 가구 거주자가 음식물 섭취를 위해 냉장고 문을 여닫는 것을 모니터링하고 그 정보를 가족의 스마트폰에서 독거 생활자의 식사 여부를 확인하는 하드웨어와 앱(펌웨어)를 개발했다.
어디라이프는 인터넷 모뎀과 가속도 센서를 장착해 설치가 간편하고 설치 운영 비용이 저렴한 게 장점이다. 생존을 위해 필수적으로 이용하는 냉장고 또는 화장실 문에 쉽게 어디라이프를 장착해 복수의 보호자에게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필요시 주민센터, 119 등 공공기관에 관제 기능도 제공해 1인 가구 구성원의 생활과 생존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기호 대표는 “독거노인이 어느 날 갑자기 건강 위독으로 인해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보호자는 어디라이프와 연결된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제때 긴급 구조 요청이 가능하다”라면서 “현재 경상남도,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기관의 수요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중기 어디슈, AI 기반 1인 가구 생활 반응 감지 시스템 '어디라이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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