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반도체 육성전략에 힘실린다…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구축사업 등 중투 통과

강원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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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강원도는 도가 추진하는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와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구축 사업이 2024년 제3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원주 부론산업단지에 조성되는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는 국비 150억원을 포함해 총 427억3000만원이 투입된다. 반도체 공정용 세라믹 소모품의 성능 검증과 양산 단계 실증 테스트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국내 소모품 제조기업의 시장 진입 장벽을 해소하고 국산화율을 높여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도 원주 부론산업단지에 위치하며 국비 150억원을 포함해 총 350억8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개발 및 전장부품 개발을 위해 반도체 설계에서부터 단품, 모듈, 시스템까지 전 분야를 통합해 원스톱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 자동차 산업과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 지원을 통해 주도적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번 심사 통과로 반도체 테스트베드의 필요성과 도내 반도체 산업 육성의 타당성이 증명됐다고 강원도는 설명했다.

강원자치도는 이번 중앙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2024년 장비 구축을 시작해 2027년 6월까지 반도체 테스트베드 건축 공사를 완료하고 실증 및 검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센터 구축 사업은 도내 반도체 산업 성장을 촉진함과 동시에 관련 기업이 원주 지역으로 유입돼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산업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테스트베드가 제공하는 실증 지원 서비스는 중소기업이 첨단기술을 실증하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반도체 핵심사업이 통과됨에 따라 800억원대 투자가 확정됐고 이는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반도체 테스트베드 관련 국비 사업을 통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차근차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