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바이오진흥원은 24~25일 이틀간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2024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 포럼'을 개최한다.
2016년부터 개최해 올해 여덟 번째를 맞이하는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은 그동안 화순백신산업특구의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활성화하는데 기여해왔다.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가첨단전략사업인 '바이오 특화단지'에 선정돼 전남 바이오의 새로운 희망이 됐다.
전남 화순은 화순전남대병원(전남대 의대 포함)을 중심으로 하는 메디컬 클러스터가 있고, GC녹십자와 전남바이오진흥원(생물의약센터)이 중심이 된 바이오클러스터와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상적인 클러스터 모델인데,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2002년 전남바이오진흥원을 설립하고 2004년 전남대 화순병원이 입주하면서 본격 개발되기 시작했다. 2010년 백신특구로 지정되면서 가속화돼 약 1조2000억원이 투자됐다. 백신과 면역치료제는 연구개발-임상-허가-생산에 이르기까지 전주기를 갖춰, 감염병 대응에도 큰 역할을 했다.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백신 수출국으로 성장하는 데에도 일조했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인허가 절차의 신속한 처리, 규제개선, 입주기업의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과 수출 촉진 등을 지원한다.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바이오분야 기회발전특구' 지정도 추진한다.
새롭게 지정한 바이오 특화단지 산업은 단순히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차세대 면역 치료와 인공지능(AI)의 미래 탐색'을 주제로 하며 국내·외 연사들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문가 포럼'과 '산업체 전문가 포럼', 크게 두 세션으로 구성해 감염별 대응을 위한 첨단 백신과 면역치료 기술, 새로운 팬데믹 대비 방향과 AI를 활용한 바이오 의약품개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포럼 첫날에는 백신 및 면역치료에 대한 연구와 사업화 연계를 위한 산업의 균형을 이루는 형태로 구성하였다. 바이오 분야의 큰 두 개의 축인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와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산업 전반에 AI가 활용되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AI와 결합된 연구 및 성과를 공유하며, 산업의 청사진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둘째 날은 사전 등록된 참석자들만을 대상으로 화순 바이오특화단지의 혁신기관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이 투어에서는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 미생물실증지원센터, 전남바이오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를 방문하여, 백신 및 면역치료제 개발 과정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 포럼은 대한민국 유일의 백신특구이자,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에서 개최되는 행사다. 국내·외 세계적인 백신 전문가와 기업인, 연구자, 학생 및 일반 참가자 약 900명이 참여할것으로 예상한다.
포럼은 별도의 참가비용은 없이 제공하고,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화순=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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