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나노융합 첨단기술 개발기업 이에스피앤매딕(ESPnMedic·대표 정명영)은 29~30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광융합산업전시회인 '포토닉스 코리아 2024(제22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에 참가해 나노 패턴을 활용한 첨단 광증폭 기술을 홍보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에스피앤매딕은 고도화된 나노 구조 설계와 롤투롤 임프린트 기반 제조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한다.
광증폭 기술은 저비용의 폴리머 기반 소재를 사용해 개발된 나노 구조 설계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다양한 산업 및 국방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특히 첨단 인공지능(AI) 시스템에서 중요한 영상 인식 시스템의 효율과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플라즈모닉 효과를 이용한 이 기술은 미약한 광 신호를 대폭 증대해 영상 시스템의 관측 거리와 선명도를 높인다.
이 회사는 국내 롤투롤 나노 공정 기술을 선도하며, 광증폭 필름과 렌즈의 양산 공정을 개발 중이다. 현재 국방 벤처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국방 감시체계와 원격탐지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이미지 센서의 효율을 높이고 신개념 이미지 센서를 구현하는 기술로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기존 대비 5배 이상의 증폭 효율을 자랑하며 국방, 산업, 첨단 AI, 반도체, 바이오 시스템 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스피앤매딕은 2020년에 설립된 부산대 교원 창업 기반의 기업으로,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나노 기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부산 본사와 밀양에 위치한 연구소 및 생산기지를 통해 다양한 나노 기반 제품을 생산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는 국내외 시장 확대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해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명영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의 최신 나노 기술을 광산업과 첨단 산업 분야에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전 산업에 널리 응용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해 국가 경제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토닉스 코리아 2024(제22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는 지난 2001년 '국제 광산업 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이제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광융합산업 전문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광융합산업의 중심도시' 광주에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로 광기술이 반도체·인공지능(AI)·에너지·미래형 자동차 및 광의료·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는 물론 우리 일상에 활용되고 있는 광융합산업 신기술과 신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주요 전시 품목은 △광통신 △광조명 △광의료바이오 △광정밀 △광소재부품 △광영상정보 △광결상정보 △광에너지 등 광융합 8대 분야다.
옵토닉스, 엔에이치넥트웍스, 한국알프스, 오이솔루션, 우리로, 티디엠 등의 광융합산업 관련 기업을 비롯해 한국광기술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광주테크노파크·한국전자기술연구원·광주그린카진흥원 등 국내 광융합산업 관련 기업이 광통신 부품과 광융합 응용분야에서 최신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미국·일본·베트남 등 전 세계 8개국의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상담회도 열린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이익 창출을 모색하는 비즈니스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흥회는 수출 상담을 통해 20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과 84억원의 수출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