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노크, 디저트까지 한 번에 받는 '모두배달'로 차별화

상생 배달앱 hy 노크가 기존에 없었던 형태의 '모두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최저수수료와 무료배달은 물론 서비스까지 차별화해 후발 주자로서의 불리한 입지를 극복하고 이용자들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hy 노크는 모두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자료:hy]
hy 노크는 모두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자료:hy]

22일 업계에 따르면 hy 노크는 두 개의 가게 메뉴를 한꺼번에 주문할 수 있는 '모두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용자들의 메뉴 결정을 돕는 '뭐먹지' 숏폼탭도 신설했다.

모두배달 서비스는 이용자 편익을 높이기 위해 노크가 새롭게 선보인 시스템으로, 한 번 주문에 두 가게의 메뉴를 무료로 배달 받을 수 있다. 모두배달 서비스는 한 가게의 최소주문금액을 충족하면, 나머지 한 가게의 메뉴를 최소주문금액 조건 없이 배송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예를들어 한 중식당에서 짜장면과 짬뽕을 주문해 최소주문금액을 넘으면, 다른 커피 또는 디저트 가게에서는 최소주문금액에 구애받지 않고 음식을 주문해 한꺼번에 배달받을 수 있다. hy는 이용자들이 커피 한 두 잔으로는 최소주문금액을 넘길 수 없고, 추가로 배달비를 부담해야하는 상황을 꺼려한다는 점에 착안해 모두배달 서비스를 선보였다.

hy는 또 노크 앱에 접속한 이용자의 메뉴 선택을 도울 수 있는 '뭐먹지' 숏츠탭도 선보였다. 특정 메뉴를 주제로 한 숏폼을 보면서 이용자의 의사 결정을 돕고, 바로 주문으로까지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 홍보 숏폼과 비슷한 형태로 지역 식당들을 이용자들에게 알려준다.

hy 노크가 이처럼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실험하는 배경은 후발주자로서의 상대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저수수료와 무료배달로 이용자와 가게 사장님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면, 새로운 서비스로 편의성까지 더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hy 관계자는 “현재 서울 강서지역에서만 서비스하고 있는 노크는 기존 배달앱과 차별화 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타 지역에서 노크를 이용하고 싶다는 문의가 많지만, 먼저 서비스를 탄탄히 만든 후 지역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