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KB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최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등 최씨 일가가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가 지난 2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영풍정밀 보통주 공개매수 청약 결과를 공지됐다.
공개 매수 결과 제리코파트너스가 최대 매수 목표로 정한 551만2500주의 99.6%에 해당하는 549만2083주가 청약해 영풍정밀 지분 약 34.9%를 확보했다. 앞서 제리코파트너스는 MBK파트너스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공개매수 가격을 3만5000원으로 인상했고 최대매수예정수량도 25%에서 35%로 인상했다. 사실상 목표 물량을 모두 채운 것이다.
이를 통해 최 회장 측은 영풍정밀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1.85%를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