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회장, 영풍정밀 공개매수 성공…고려아연 지분 1.85% 지켰다

MBK파트너스·영풍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MBK파트너스·영풍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KB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최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등 최씨 일가가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가 지난 2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영풍정밀 보통주 공개매수 청약 결과를 공지됐다.

공개 매수 결과 제리코파트너스가 최대 매수 목표로 정한 551만2500주의 99.6%에 해당하는 549만2083주가 청약해 영풍정밀 지분 약 34.9%를 확보했다. 앞서 제리코파트너스는 MBK파트너스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공개매수 가격을 3만5000원으로 인상했고 최대매수예정수량도 25%에서 35%로 인상했다. 사실상 목표 물량을 모두 채운 것이다.

이를 통해 최 회장 측은 영풍정밀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1.85%를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