멥스젠은 연구용 벤치탑 나노입자 생산 자동화 장비 '나노칼리버 랩'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나노칼리버는 mRNA와 ASO 등 치료 물질을 효과적으로 지질나노입자(LNP)에 봉입하고 안정적으로 대량생산하는 고유 미세유체 기술을 적용한 자동화 설비다. 미세유체 합성칩 교체로 저분자 및 고분자 치료 물질도 고분자 LPNP레 봉입해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멥스젠이 자체 개발한 미세유체 합성칩은 내부에 미세와류를 유도하는 미세유체 구조를 통해 낮은 전단력에서도 지질 혼합체와 핵산 등 전구물질을 높은 약물 봉입률로 합성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메커니즘에 대한 특허와 mRNA와 ASO를 효율적으로 봉입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 총 2건을 올해 등록했다.
나노칼리버는 시린지 펌프 기반의 기존 나노입자 제조 장비들과는 달리 높은 정확도의 피드백 압력 제어 시스템을 이용한다. 피드백 압력 제어 시스템은 미세유체 합성 칩 내 적은 유량 조절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부 요인들에 대응함으로써 정밀한 유속 제어가 가능하기에 높은 균일성과 약물 봉입률을 갖는 나노입자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미세유체역학 기반 합성칩은 장비 내 자동 세척 기능으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합성마다 새로운 칩으로 교체해야 하는 기존방식 대비 사용자 편의성과 비용 효율성을 높였다.
라인업 중 나노칼리버 랩은 초기 입자 설계에서 전임상 동물실험까지 다양한 나노입자 개발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벤치탑 연구용 제품이다. 이 제품은 3~15 mL/min의 처리량을 제공해 초기 입자 설계 단계에서 높은 약물 봉입률을 가진 균일한 크기의 나노 입자를 제조할 수 있다. 최대 1 L/h의 생산 속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효능 검증을 위한 비임상 시험까지도 가능하다.
멥스젠은 나노칼리버 랩에 이어 임상 및 상업용 제조에 사용 가능한 '나노칼리버 GMP'를 개발 중이며 2025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김용태 멥스젠 대표는 “전 세계 LNP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조3466억원에서 2032년 약 3조8127억원으로 매년 약 14%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최첨단 미세유체역학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나노칼리버를 통해 백신 분야를 넘어 항암제, 유전자 치료제 등 그 영역을 넓혀가는 나노의약품 시장에 전례 없는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