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통신전문기업 피피아이에서 상호 변경한 평판집적소자 개발기업 한국첨단소재(대표 조헌정)는 29~30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광융합산업전시회인 '포토닉스 코리아 2024(제22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에 참가해 초소형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을 비롯해 광센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한국첨단소재는 광통신 외에도 광센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온도, 인장, 두께, 길이 등의 물리적 특성을 측정할 수 있는 광센서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 고속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광간섭 현상을 이용하거나 광파장 이동 상태를 모니터링해 데이터를 분석·처리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광학 교육 및 홍보 분야에서도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극한 온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무의존(Athermal) 광파장분할다중화소자(AWG) 기술도 개발중이다. 데이터 센터에서 필수적인 100Gbps, 400Gbps, 800Gbps에 이르는 초고속 송수신 모듈에 적용할 수 있는 광 멀티플렉서(MUX)/디멀티플렉서(DMUX)의 생산 및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1999년 창립한 한국첨단소재는 유리 광도파로 제조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20년 이상 상용화와 개발을 지속해온 기업이다. 회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우수기업연구소육성사업(ATC+)'을 통해 국내외 유수 기관과 협력해 초소형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첨단소재는 실리콘 어레이드 웨이브가이드 그레이팅(Si-AWG) 및 실리콘(Si)-스위치 소자를 개발하고 있으며, 다채널 실리콘 포토닉스 소자를 광섬유에 쉽게 연결할 수 있는 다채널 광집중 소자도 함께 연구 중이다. 그레이팅 커플러로 광소자와 반도체 소자의 수직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도 개발 중에 있으며, 이러한 기술은 미래 광반도체 산업의 기반을 마련할 중요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조헌정 대표는 “실리콘 포토닉스, 광센서분야의 핵심 기술 등으로 미래를 준비한다”면서 “다양한 광융합 제품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토닉스 코리아 2024(제22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는 지난 2001년 '국제 광산업 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이제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광융합산업 전문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광융합산업의 중심도시' 광주에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로 광기술이 반도체·인공지능(AI)·에너지·미래형 자동차 및 광의료·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는 물론 우리 일상에 활용되고 있는 광융합산업 신기술과 신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주요 전시 품목은 △광통신 △광조명 △광의료바이오 △광정밀 △광소재부품 △광영상정보 △광결상정보 △광에너지 등 광융합 8대 분야다.
옵토닉스, 엔에이치넥트웍스, 한국알프스, 오이솔루션, 우리로, 티디엠 등의 광융합산업 관련 기업을 비롯해 한국광기술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광주테크노파크·한국전자기술연구원·광주그린카진흥원 등 국내 광융합산업 관련 기업이 광통신 부품과 광융합 응용분야에서 최신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미국·일본·베트남 등 전 세계 8개국의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상담회도 열린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이익 창출을 모색하는 비즈니스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흥회는 수출 상담을 통해 20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과 84억원의 수출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