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강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지난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사이버 보안 전시회 '시큐리티 데이즈 폴 2024(Security Days Fall 2024)'에서 세미나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기업 에이아이스페라(AI SPERA)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다.
시큐리티 데이즈는 사이버 보안 분야의 대표 전시회로 목표형 공격,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 사물인터넷(IoT) 보안, 클라우드 보안 등 30개의 보안 카테고리를 다루는 세미나와 전시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보안 기업은 최신 기술 동향과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에이아이스페라는 주력 솔루션인 '크리미널 IP(Criminal IP)'를 통해 세계 약 150개국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애저(Azure), 아마존웹서비스(AWS), 스노우플레이크 등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했으며, 시스코, 구글의 자회사인 바이러스토탈 등 글로벌 보안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일본 시장에선 2022년 진출한 이후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장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일본 내에서 전국 규모의 이동통신사와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업 매출이 발생했고,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통한 개인 유저 이용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휘강 교수는 행사 첫날 연사로 참여해 '생성 인공지능(AI) 기반 위협 헌팅과 공격표면관리(ASM)'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최근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AI가 널리 활용되는 추세에 맞춰, 크리미널 IP가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효과적으로 위협을 헌팅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진화하는 보안 인시던트에 대응해 보안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사례를 공유했다.
김 교수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자산 유출을 방지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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