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말까지 글로벌 전기차 출하량이 100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SNE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전기차 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20.1% 늘어난 999만9000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중국 비야디(BYD)는 220만5000대(전년 대비 27.9%↑)를 판매했고, 순수 전기차는 98만대로 나타났다. 경쟁사 테슬라 판매량(110만4000대)을 넘보고 있다.
시걸과 같은 1000만원대 전기차부터 친·유안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판매 호조가 BYD 성장세를 견인했다.
2위 테슬라는 판매량 95%를 차지하는 모델3와 모델Y 인기가 시들해져 전년 대비 5.8% 역성장했다. 3위 지리그룹은 76만10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52.8% 성장했다.
5위 상하이자동차(SAIC)는 57만4000대(전년 대비 20%↑), 6위 창안자동차는 37만6000대(전년 대비 47.5%↑)를 기록하면서 중국 완성차 브랜드 성장세가 돋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경우 출하량 625만8000대(점유율 57.2%→62.6%)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지켰다. 유럽은 191만6000대(23.6%→19.2%), 미국은 116만3000대(12.7%→11.6%), 아시아(중국 제외)는 48만6000대(5.2%→4.9%)였다.
SNE리서치는 “주요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나머지 지역의 전기차 전환 속도는 둔화하고 있는 데, 보조금 축소와 높은 가격, 미흡한 인프라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8월 글로벌 전기 동력 자동차 출하량(자료:SNE리서치)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