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특례시는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 건설을 위한 도로 연결 허가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최종 승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시는 도공 측에 동백IC 건설을 위한 연결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동백IC 건설 사업은 기흥구 청덕동 일원에 인천 방향 진입로와 강릉 방향에서 나오는 진출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동백지구 주민들은 2006년 입주 때부터 동백IC 건설을 요구해왔으나 도공은 신갈JC, 마성IC와 너무 가까워서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후 2019년 동백 주민과 시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의 공식 제안에 따라 자체 타당성 평가 용역을 진행해 온 시는 '사업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오자 도공과 국토부에 적정성 검증 용역을 신청했다.
용인시는 국토부의 허가를 받음에 따라 올해 안에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을 맺고, 내년 중 설계를 거쳐 2027년 착공해 2029년 동백IC를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용인시와 언남공공주택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협상을 통해 각각 70.5%, 29.5% 분담하기로 했다.
총사업비가 1137억원으로 추산되는 것을 고려할 때 시는 801억원, LH는 336억원을 부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동백 일대 주민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동백3동에서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까지의 거리가 13.5km에서 6.3km로 줄어들어 이동 시간이 16분에서 8분으로 단축된다.
이상일 시장은 “동백IC 신설은 용인시의 핵심 거점을 연결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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