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초 출시하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에 M13 유기재료 세트를 적용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M13이라고 불리는 유기재료들로 갤럭시S25용 OLED 패널을 준비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갤럭시S25 OLED 소재와 부품들에 대한 주문을 시작하고 생산 준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S25 시리즈는 일반, 플러스, 울트라 모델 3종으로 내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각각 6.16인치, 6.66인치, 6.86인치다. 저전력 구동 기술인 저온다결정산화물(LTPO)이 적용된다.
OLED는 크게 발광층과 보조층 소재로 구성돼 색을 표현하는데 발광층에서 도판트·호스트가 적(R)·녹(G)·청(B) 빛을 내면 프라임이 발광효율을 높이도록 돕는다. 정공수송층(HTL)이나 정공방어층(A-ETL) 등은 발광을 돕는 보조층 소재다.
S25용 발광층 재료는 듀폰, UDC, 덕산네오룩스, 삼성SDI, 머크, SFC 등이 맡는 것으로 파악됐다. 듀폰, UDC, 덕산네오룩스는 레드 계열에 이름을 올렸으며 삼성SDI와 머크는 그린 계열, SFC와 이데미츠코산은 블루 재료를 담당한다. 이 밖에 LG화학이 청색 소자 밝기 효율을 높여주는 A-ETL을 공급하고, 덕산네오룩스가 레드 프라임 외 HTL을 공급한다.
스마트폰 제조사와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이같은 OLED 소재들을 조합시켜 최적의 패널을 만든다. M13 재료들을 기반으로 한 OLED 패널은 올해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에 적용된 바 있는데, 삼성전자는 이를 S25에도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을 포함한 스마트폰 업계는 매년 신형 패널을 개발하기보다 2년을 주기로 새로운 패널을 적용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패널의 고성능화와 스마트폰 시장 포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