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브랜드 해외 진출 지원”…크림, 인도네시아서 '스탠드오일' 팝업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센트럴파크몰의 스탠드오일 팝업 스토어 전경.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센트럴파크몰의 스탠드오일 팝업 스토어 전경.

네이버 손자회사 크림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스탠드오일'의 인도네시아 첫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자카르타 센트럴파크몰에서 지난 11일부터 약 4주간 운영될 예정이다. 크림이 동남아시아 지역 한정판 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킥애비뉴'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센트럴파크몰은 세계에서 19번째로 큰 건물이자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로 축구장 약 92개에 달하는 대지 면적을 자랑한다. 이곳은 하루 평균 6만에서 9만 명이 방문하는 인도네시아 대표 쇼핑몰이다.

특히 이번 인도네시아 팝업스토어는 크림이 기획하고 진행했다. 크로스보더 물류 관리, 결제 편의성 제공, 현지 팝업 설치 및 운영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성을 더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현지화 전략이 돋보인다. 인도네시아 최대 금융사인 BCA와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 인플루언서 및 셀럽 콘텐츠 제작, 주요 온·오프라인 매체 PR 등 현지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이에 팝업 오픈 직전부터 인도네시아 구글 트렌드에서 스탠드오일 키워드 트레픽이 50배 이상 급상승했다. 오픈 5일 만에 한 달 예상 물량 중 대부분이 소진되기도 했다.

크림은 이번 스탠드오일을 시작으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 브랜드와 손잡고 이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 곳곳에 투자한 해당 지역 1위 한정판 거래 플랫폼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각 국가 별 맞춤 마케팅 및 파트너십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크림 관계자는 “플랫폼이 아닌 브랜드가 주목받는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고 싶었다”며 “크림의 현지 수행 역량은 해외 거점국의 1등 한정판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구축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