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고 친환경적이다…HD현대가 그리는 건설기계의 미래

제12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 HD현대건설기계 부스.
제12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 HD현대건설기계 부스.

HD현대의 건설기계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첨단 기술과 탄소절감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똑똑하고 친환경적인 건설기계의 미래를 선보였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4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제12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 참가했다.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됐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이번 행사에서 전시 테마를 '안전·생산성·지속가능성'로 설정했다. 올해 초 CES에서 선포한 육상 혁신의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하기 위한 세 가지 키워드이기도 하다.

HD현대건설기계는 안전테마에서 '2D 머신 가이던스 플러스'를 선보였다. 정확한 지형 측량과 땅을 고르는 작업을 효율적으로 보조할 수 있는 기술로, 작업 범위를 이탈할 경우 경고를 보낸다. 스마트폰으로 장비의 고장과 AS를 신청할 수 있는 '현대커넥트'도 소개했다. 앱을 통해 장비 시동 및 냉난방 원격제어, 고장시 대처방법 안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휠로더 전방의 사각지대를 촬영해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휠로더 투명 버킷'을 선보였다.휠로더 투명 버킷은 휠로더 상, 하부에 설치된 카메라로 전방을 촬영 후 곡면 투영 방식으로 영상을 조합해 버킷 너머의 상황을 모니터에 송출한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스마트 어러운드 뷰 모니터링' 기술도 주목받았다. 360도 카메라를 활용해 주변 상황을 알려주던 AVM 시스템에서 AI를 활용해 사람이 감지되면 식별 경고를 제공하는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향후에는 사람이 접근하면 선회를 자동으로 멈추도록 기술력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제12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 HD현대인프라코어 부스.
제12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 HD현대인프라코어 부스.

'지속가능성' 테마에서 HD현대건설기계는 첫 전기 굴착기 신제품(HX20E)을 공개하며 전동화 포트폴리오 전환을 본격화한다. 최대 9시간 작업이 가능한 이 모델은 2시간 만에 80%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자체 기술과 역량을 결집한 고밀도 배터리팩과 전기 굴착기(DX20ZE),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연소엔진(HX12)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 제품들을 전시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RC 미니건설장비 원격 조정 체험존도 마련했다. 대중에게 친근하게 건설기계를 소개함과 동시에 원격조정 건설기계이 미래 비전도 선보였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대중의 눈높이에서 우리의 삶과 건설기계 산업의 연결고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건설기계는 단순한 산업 장비를 넘어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열어갈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