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 '테크비즈 파트너링' 개최…자율주행 탐사 로봇 등 기술 상담회 가져

자율주행 지하 탐사로봇 데모시연용 모델
자율주행 지하 탐사로봇 데모시연용 모델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원장 이평구)은 31일 오후 2시에 서울 스카이31 컨벤션 센터에서 2024 'KIGAM Tech-Biz 파트너링'을 개최한다.

행사는 지질연에서 개발·보유한 우수기술 가운데 기술이전 및 사업화 추진에 적합한 기술을 선정해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정보 공유와 비즈니스 파트너링(상담회)을 진행하는 랩 투 마켓 기술매칭 상담의 장이다.

이번 행사는 연구개발특구 규제샌드박스와 기술사업화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시작으로 우수 연구기술 발표, 연구자-기업 간 1대 1 기술상담 등을 진행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기술은 시장성 분석을 통해 선정된 KIGAM의 차세대 탐사 및 소재, 순환자원 등 사업화 유망기술 7개다.

2024 KIGAM Tech-Biz 파트너링은 기업에게 필요한 정보와 혜택을 공유하고 기업간 교류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니즈 파악 및 기술 홍보와 기술이전 및 사업화까지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자원탐사개발연구센터 강웅 박사팀의 무인자동화 탐사로봇 기술인 '자율주행 지하 탐사로봇'을 선보인다.

실외 비평탄 지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하 레이다 탐사(GPR) 기술로, 줄어드는 탐사 인력 수급문제 해결과 탐사가 어려운 지형 및 기후에서 탐사 효율성을 높인다.

△지하환경조사 △안전진단 △국방 △고고학 △농업 △극한지 및 행성탐사 등 다양한 GPR 응용분야에 맞춤형 자율주행 탐사로봇을 개발하고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이기에 새로운 탐사 분야 개척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광석 자원회수연구센터 박사팀은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이차전지의 핵심 원료물질을 분리·선별하고 회수하는 '사용 후 리튬이온배터리 블랙파우더 양극재·음극재를 분리하는 부유선별 기술'을 소개한다.

이 기술은 부유선별기의 독자적인 설계로 양극재의 비말동반 현상을 억제하고, 부유선별 공정 설계를 통해 양극재와 음극재의 선별율과 순도를 높이는 기술로 이차전지, 에너지 저장 시스템, 금속 자원 회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평구 원장은 “기후변화, 환경문제 등 인류의 미래가 위협받는 가운데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과학기술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연구원과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KIGAM 우수 기술의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냄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안내, 출품기술 소개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무료로 참가 및 상담 신청이 가능하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