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4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서비스 혁신 부문)'에서 보건복지 분야 공공기관 최초로 6년 연속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2024 국가산업대상'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탁월한 경영 능력과 차별화된 경영 마인드로 기관의 경쟁력을 제고해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CEO를 선정한다.
이 상은 은행, 카드, 통신 등 47개 산업 분야와 경영혁신, 글로벌, 서비스 혁신 등 경쟁력 분야 등 20개 분야에 걸쳐 심사했다. 서비스 혁신 부문은 △서비스 경영을 위한 전략·비전 공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 마련 △고객친화형 서비스 캠페인 실시 여부를 실천한 CEO에게 수여한다.
심사평가원은 '출생통보제' 도입과 필수의료 지원에 앞장선 공로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출생통보제'는 출생신고를 모든 의료기관의 출생정보 제출을 의무화함과 동시에 심사평가원의 출생정보 자동제출 프로그램을 통해 지자체까지 자동 연계·등록돼 출생신고 미등록 위기아동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제도다.
올해 7월부터 심사평가원은 '출생 정보 자동 제출 프로그램'을 개발해 각 의료기관에 배포했다. 전국 의료기관에서 출생 관련 정보를 전산 입력하면 이 정보를 심사평가원이 자동으로 추출해서 가져가서 출생신고 누락을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심사평가원은 출생통보제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 후 제도화되기까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주최 제12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공공·민간기업부분 대통령상도 수상한 바 있다.
심사평가원은 보상이 상대적으로 적어 의사들이 기피하는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이른바 주요 필수 의료 지원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응급 및 중증질환이 많고, 기피하는 주요 필수 의료 관련 수가(의료 서비스 가격)에 대해 근본적 개선 연구를 진행해 충분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소아·분만 등 수요·공급 부족으로 인해 현 수가로 충분한 보상이 어려운 분야에 대해선 정책적 지원을 해주는 공공 정책 수가 사업 등을 통해 필수 의료 회복에 나서고 있다.
강중구 심사평가원장은 “보다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환경을 만들어가는 심사평가원의 역할에 국민들의 기대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국민이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을 통해 국민 건강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