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지식재산 협력 컨퍼런스' 개최…“AX 시대, 지식재산 모델 고도화”

'2024 한·아세안 지식재산 협력 컨퍼런스'가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날 함께 진행된 한·아세안 지식재산 비전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
'2024 한·아세안 지식재산 협력 컨퍼런스'가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날 함께 진행된 한·아세안 지식재산 비전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지식재산 업계가 인공지능 전환(AX) 시대 민간 분야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식재산 모델'을 만든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이광형 KAIST 총장)는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2024 한·아세안 지식재산 협력 컨퍼런스'를 열었다.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공동회장 정갑윤·원혜영, 이하 지총)가 주관한 행사에는 한·아세안 지식재산 분야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미얀마, 말레이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각국 대사와 관련 공공기관, 협회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정갑윤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 공동회장
정갑윤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 공동회장
원혜영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 공동회장
원혜영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 공동회장

한·아세안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2024 한·아세안 지식재산 비전'을 공동 선포했다. 행사를 주관한 지총은 “대한민국과 아세안은 지식재산 창출과 보호, 상호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공동 연구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식재산 인재양성과 참여국의 지속가능한 번영과 혁신 지식재산 모델 구축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비전은 세부적으로 △한·아세안 지식재산포럼 운영사무국 설립 △민간 협력을 통한 아시아 발전 모델 구축 △참여국 지식재산 교육 강화 등을 담았다. 지총이 운영할 한·아세안 사무국은 각국의 지식재산 관련 정책과 정보를 효율적으로 공유하는 허브 역할을 맡는다.

이현세 작가
이현세 작가
손승우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원장
손승우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원장

이날 이현세 작가와 손승우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이 '인공지능(AI)과 웹툰의 미래'와 'AI 세상, 지식재산 혁신 과제'를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 세션에서는 아세안 권역 내 인공지능 전환(AX)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대응책 마련이 중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발표자들은 변화에 발맞춰 지식재산권 보호와 관련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아세안 맞춤형 협력 방안과 지식재산을 매개로 한 경제 협력안 제안도 나왔다.

한국과 아세안 간 민간 협력 활성화를 위한 세션으로 △AX 시대 아세안 지식재산 협력 방안,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식재산권 제도 및 교육 △콘텐츠 지식재산의 역할과 미래, AX 시대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혁신의 조화 2개 세션이 열렸다.

이강민 대한변리사회 공보부회장이 첫 세션 좌장을 맡았다. 톡 타브소탈리 캄보디아 변호사, 박성필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릿다반 티라쿨 라오스 지식재산 분쟁 해결 부서장, 정치화 경희대 교수 등이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은 한창완 세종대 교수를 좌장으로 수콘팁 짓몬콜통 태국 변호사, 벤저민 응 국제저작권협회연맹 아시아·태평양 지역국장, 쪼 데와 미얀마 연합상공회의소 공동사무총장, 김시열 전주대 교수가 참여했다.

유병한 지총 수석부회장은 “지식재산은 한 국가의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국제 경제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촉매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 한·아세안 지식재산 비전 - ㅇ
2024 한·아세안 지식재산 비전 - ㅇ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