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에 일본의 반도체 진공 장비 전문 기업인 알박(ULVAC)사가 테크놀로지센터를 설치했다.
경기도는 24일 이 센터가 평택시 청북읍의 외국인투자기업 전용임대단지에 반도체 제조장비 기술 개발을 위한 시설로 준공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테크놀로지센터 설립은 지난해 4월 김동연 지사가 일본 알박 본사를 방문해 체결한 투자유치협약의 결과물이다.
당시 알박의 이와시타 세쓰오 대표이사는 평택에 1330억원을 투자해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준공식에서 “경기도와 알박 간 오랜 신뢰와 협력이 오늘의 준공식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많은 인재들이 이곳에서 협력하고 연구해 세계적 기술을 창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시타 대표이사는 “경기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알박 그룹 최초의 반도체 제조장비 전문 테크놀로지센터를 설립했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알박의 테크놀로지센터는 고객사와 가까운 위치에 거점을 두고 제품과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며, 고객과의 협업 및 기술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52년 설립된 알박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진공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한국알박은 2000년부터 경기도에 총 1억1000만 달러(약 1532억9100만원)를 투자해 왔다.
이번 개소식에는 김성중 부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이와시타 세쓰오 대표이사,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관계자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