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가 '카페클리닝'을 단행했다. 누구나 쉽게 거래하고 빠르게 거래가 성사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했다.
중고나라는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의 정책과 게시판을 개편했다고 25일 밝혔다.
중고나라 네이버 카페는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과 달리 검색 기능에 한계가 있다. 게시글 정책을 위반하는 일부 회원의 무작위 중복 게시글로 인해 이용자들이 상품 탐색·구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카페 내부 검색 고도화를 위한 카페클리닝을 진행했다.
중고나라는 카페클리닝으로 하루 등록 가능한 게시글 수를 축소하고 중복 게시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최근 1년간 발생한 2000만건 이상 게시글 패턴을 분석해 진성 유저의 일평균 게시글 등록 수를 파악했다. 올바른 거래 문화를 위해 적정한 수의 게시글을 등록하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정책 변경은 지난달 셀러 회원을 시작으로 현재 일반 회원에게까지 순차 적용됐다.
이 같은 조치로 카페클리닝 시행 전과 비교했을 때 셀러가 작성한 중복 게시글 수가 40% 이상 감소했다. 1인당 게시글 조회수는 소폭 증가하는 등 이용자 활동성 측면에서 긍정 효과가 나타났다.
중고나라는 원활한 상품 검색과 탐색을 위해 게시판 개편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일부 카테고리는 일반 회원과 셀러 회원 게시판을 구분한다. 카페 말머리 기능으로 상품 검색 시 세부 카테고리를 필터링해 원하는 상품을 편리하게 검색하도록 보완한다. 앱과 웹에서도 누구나 쉽고 빠르게 거래하도록 추가 정책과 기술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카페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고 편리한 검색 사용성을 위해 카페클리닝이라는 다소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거래 의도가 담긴 게시글을 중심으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올바른 카페 문화 조성과 함께 개인 간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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