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기업 판로 확대 적극 지원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특별자치도는 '2024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유일한 지자체 특화 공간인 '전북 스트리트(STREET)'를 구성해 도내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의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중앙회, 동반성장위원회 등이 주관하며 중소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날 김동욱 삼성전자 ESG&스마트공장 지원센터장, 엄재훈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정철영 (사)전북-삼성 스마트CEO포럼 회장 등과 함께 도내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을 격려하며 대표의 의지를 북돋웠다.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 도내 17개 기업이 참가해 전북 STREET를 운영했으며, 부스 참여 업체 외에도 15개사의 구매상담회가 진행됐다. 진안군 소재 한 기업은 200여만 달러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스마트비즈엑스포'는 2016년부터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과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해왔다.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 스마트공장 민간 확산 협의체인 (사)전북·삼성 스마트CEO 포럼이 특별관인 '민간주도 전북관'을 운영하며, 6만여 명의 방문객이 도내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의 제품을 관람한 바 있다.

도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와 협력해 도내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위한 스마트공장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가 출범했다.

도와 시·군은 스마트공장 보급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삼성전자는 혁신기술과 성공 노하우 전수 및 판로개척에 힘쓰기로 했다. 지자체가 대기업과 함께 추진하는 제1호 지역특화 스마트공장 사업의 출발점이 되었다.

제1호 지역특화 스마트공장 사업인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는 올해 2월 삼성전자 출신의 현장혁신 전문가 30명을 채용한 데 이어, 4월에는 호남권과 충청권을 아우르는 교육공간인 '삼성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 전북캠퍼스'가 문을 열었다.

전북형 멘토들이 현장혁신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개별 컨설팅으로 삼성전자 사내 임직원 쇼핑몰 입점 지원, 에버랜드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 납품 협의, 수출 지원 등 13건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절삭공구의 제작 기술지도, 효모균의 성분의뢰, 레이 아웃 3차원(D) 컴퓨터 지원 디자인(CAD) 작업 등 삼성전자의 전문인력 풀을 활용한 8건의 기술지원도 이뤄졌다.

김관영 도지사는 “삼성전자와 함께 추진하는 제1호 지역특화 스마트공장 사업의 안착으로, 대기업의 상생철학과 지역 주도의 스마트공장사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삼성전자 ESG&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이번 박람회 기간 전북 기업들을 대상으로 100여 회 이상의 구매 상담과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등으로 판로 확대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삼성전자는 지역특화 스마트공장 1호 사례인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도 전북자치도, 도내기업들과 지속적인 동행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