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컴즈전자, 100L 김치냉장고 첫 출시

루컴즈전자가 처음으로 소용량 김치냉장고를 선보인다. 앞서 출시한 제습기·에어프라이어 등 소형가전 에서 긍정적 반응을 확인한 만큼, 대형가전도 소용량 제품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루컴즈전자는 1인 가구를 타깃으로 약 100L의 김치냉장고를 출시할 계획이다. 김치 뿐만 아니라 일반 식품도 보관할 수 있는 다목적 냉장고로 활용 가능하다. 국내 주요 대기업이 출시하는 김치냉장고 크기가 300~500L 이상의 대용량인 점을 고려하면 소용량이다.

이근홍 루컴즈전자 대표는 “가전시장에서 후발주자인만큼 기존 제품과 어떻게 차별화할 지 고민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루컴즈전자는 대우전자의 모니터사업부와 대우통신의 컴퓨터사업부가 분사, 합병한 가전 제조· 유통사다.

이근홍 루컴즈전자 대표. 김신영 기자
이근홍 루컴즈전자 대표. 김신영 기자

TV를 시작으로 루컴즈전자는 냉장고·세탁기, 소형 가전으로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루컴즈전자는 세탁기 분야에서도 7~12kg의 소용량에 특화된 제품을 판매 중이다.

과거에는 TV 제품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소형가전 매출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루컴즈전자는 겨울을 앞두고 가열식 스테인리스 가습기도 출시한다. 물때 제거를 손쉽게할 수 있도록 입구를 넓게 디자인했다. 이외에 드립커피를 내려마실 때 사용하는 커피포트도 준비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소형가전 수요 증가 추세와 달리 '거거익선' 트렌드가 유지되고 있는 TV 시장을 감안, 내년에는 100인치 이상 TV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루컴즈전자는 32~98인치 LCD TV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루컴즈전자는 올해 출시한 제습기 5000개를 완판했다. 내열유리를 탑재해 세척 편의성을 높인 에어프라이어도 호조를 기록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