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메사추세츠공대(MIT) 등이 공동 참여하는 첨단바이오 분야 국제 공동연구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첨단바이오 분야 한-미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 지원사업' 2024년도 신규과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 지원사업은 한국과 미국 첨단바이오 분야 우수 연구자, 연구그룹 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신설된 사업이다.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첨단바이오 분야에 해당하는 합성생물학, 감염병백신·치료, 유전자·세포치료, 디지털 헬스 데이터 분석·활용 등 총 4개 분야를 대상으로 국가전략기술 확보형 과제(연 30억원, 총 4년)와 자유공모형 과제(연 20억원, 총 4년)로 유형을 세분화해 지원한다.
지난 6월 과제 공모 결과 총 203건의 과제가 접수되면서 과제 평균 경쟁률 11.8대1을 기록했다. 국내 우수 연구기관 외에도 하버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스탠퍼드, 존스홉킨스병원, 컬럼비아대, 칼텍, 브로드연구소 등 미국 유수 첨단바이오 분야 대학·병원·연구소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함께 지원했다.
과제 평가는 국제 공동연구 특성을 고려해 국내평가단 외에도 미국평가단 평가 절차를 도입, 양국 평가단 평가 결과를 종합 반영해 17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국가전략기술 확보형 분야에는 조남혁 서울대 교수와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신변종 분야 바이러스 출혈열 연구센터' 과제 등 4개가 선정됐다.
자유공모형에는 이현숙 서울대 교수와 미국 하버드의대 공동의 '노화에 따른 항암 면역 기능 변화에 대한 대사 및 텔로미어 DNA 손상의 역할 규명 연구' 등 13개 과제가 진행된다.
이들 과제는 앞으로 이의신청 및 과제 협약 등의 절차를 거쳐 약 4년간 협력대상인 미국 공동 R&D 기관 등과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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