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굵직한 공공 대형 소프트웨어(SW) 사업이 예정됐던 가운데 가장 큰 사업으로 꼽혔던 차세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업을 쌍용정보통신이 수주했다.
수자원공사 업무환경 구축사업과 우정사업본부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사업 등이 조만간 사업자 선정·발주 등을 앞두고 있어 IT서비스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UG는 차세대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쌍용정보통신을 확정하고 기술 협상을 진행 중이다.
HUG 차세대 사업은 하반기 최대 공공 사업으로 꼽혔다.
총 사업비 800억원 규모(감리·PMO 등 포함)로 노후화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정비와 개인보증·기금보증 등 추가된 업무 관련 시스템도 새롭게 구축하는 사업이다. 향후 30개월(안정화 6개월 포함)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LIG시스템과 경쟁 끝에 쌍용정보통신이 근소한 차로 앞지르며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쌍용정보통신은 2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상반기 실적 전반이 좋지 못했다. 이번 대형 사업 수주로 매출 전반 상승은 물론 하반기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HUG에 이어 대형 공공 SW사업이 연이어 예정돼 누가 승기를 잡을지도 관심사다.
수자원공사는 조만간 'K-워터 물관리 업무환경 구축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 사업은 330억원 규모로 △클라우드PC △모바일 오피스 △클라우드 저장소 등 총 3개 부문에 걸쳐 사업을 진행한다.
클라우드 PC 구현을 위한 가상화(VDI) 솔루션 구매만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뿐만 아니라 VDI 업계도 결과에 관심이 크다.
지난주 입찰 참가 업체 등록 마감 결과 삼성SDS, LG CNS, KT 세 곳이 뛰어들었다. VDI 솔루션에서는 VM웨어와 시트릭스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사업자 선정 결과는 이르면 다음주 나올 전망이다.
올해 공공 최대 DaaS 사업으로 주목받는 우정사업본부(우본) DaaS 사업도 연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규모는 100억원대이지만 공공 최대 DaaS 사업이라는 점에서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우본은 전사 확대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수주하면 추후 사업까지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 보안인증(CSAP)을 받은 DaaS를 서비스해야 한다. DaaS 인증을 획득한 가비아,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가나다순)에 이어 최근 인증을 받은 삼성SDS까지 가세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대형 사업만큼 규모가 크진 않지만 사업마다 의미있는 프로젝트이고 상징성이 있어 몇 달 전부터 지속 준비한 곳이 많다”면서 “공들여 준비한만큼 최종 결과에 연말 업계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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