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이 선택과목으로 신설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 과목 선택이 독려될 수 있도록 학교·교사·학생을 상대로 설명에 나선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관계부처와 관계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금융교육협의회를 열고 고등학교 금융교육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금융과 경제생활이 선택과목으로 신설될 예정”이라면서 “학생들의 금융역량을 강화하고 학교 교육 내 금융과목 안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 홍보·지원을 위한 안건이 상정, 의결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5년 교육과정부터 금융과 경제생활이 융합선택과목으로 신설돼 내년 상반기 중 과목선택이 이뤄지고, 2026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수업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학교·교사·학생 등 관계자 대상 설명회와 현장방문을 실시, 공교육 내 금융교육 필요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필요한 금융지식과 건전한 재무적 의사결정 능력을 학교교육 내 금융교육으로 학습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선택과목 최종결정에 앞서 학교교육 내 금융교육 필요성을 널리 홍보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금융과목 수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금융교육 현장 방문, 금융과목 전문교사 양성을 위한 교사연수를 실시한다.
또 개별 금융교육 프로그램들의 효과성 평가 모형 개발 및 개선방안 마련, 경제교육 단체들과의 상호간 상시적인 자료 공유 및 통합교육센터를 활용한 연계교육 실시한다. 금융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금융현장 교육·생애주기별 맞춤교육 강화 등 관계기관 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금융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학교 교육 내 금융교육 활성화 등을 위해 많은 관계기관이 의지를 갖고 협조해야 한다”며 “금융교육이 일상생활 속에서 필수 지식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