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고위험 산모 및 소아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기술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119 구급대원 대상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1일 공공보건의료총괄팀과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가 공동주최한 '2024년 제1차 서울권역 119 구급대원 대상 역량강화교육'을 성료했다고 25일 밝혔다.
고위험 산모는 나이, 기저질환, 다태아 임신 등으로 임신 중 또는 출산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 분만 시 산모와 태아 모두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차별화된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영·유아 및 어린이는 신체 발달이 미숙해 질식, 중독, 외상 등 응급상황에 더욱 취약하다.
이번 교육은 30명의 서울권역 119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발표자로 참여해 임상사례를 중심으로 최신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공유했다.
교육은 2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1세션은 '고위험산모·신생아'를 주제로 △응급분만시 산모·신생아 처치(분만장 김정옥 수간호사) △신생아 심폐소생술(소아청소년과 허주선 교수) 등 이론 및 실습 강의가 진행됐다.
2세션은 '영·유아·어린이'를 주제로 △소아 외상·환경 응급질환(소아응급의학과 김진희 교수) △소아응급실에 주로 내원하는 증상 및 응급처치(소아응급의학과 이의준 교수) 등 교육이 이뤄졌다.
교육에 참석한 119 구급대원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산모 및 소아 대상 특수한 응급처치 지식을 배울 수 있어 향후 현장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임재준 공공부원장(호흡기내과 교수)은 “이번 교육이 서울권역 119 구급대원들에게 특수 응급처치 기술과 신속 정확한 대응 역량을 함양하는 좋은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보건인력 대상 전문 교육을 지속함으로써 필수의료체계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서울권역 책임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이 보건복지부·서울시 주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보건의료인력 전문가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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