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국내 광융합산업 육성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1년 설립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문 생산기술연구소다. 2018년 제정된 '광융합기술지원법'에 따라 2020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광융합기술 전문연구소로 지정돼 광융합산업 중장기 전략과 기술로드맵을 수립하고 국내 최초로 광융합기술 연감을 발간하는 등 국내 광융합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광기술원은 29~30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2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포토닉스 코리아 2024)'에 참가해 △색변환 소재 적용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어레이 △고광시야각(100°)의 팬케이크 광학 구조를 갖는 안경형 증강현실(AR) 디바이스 △ 광이온화센서 및 시제품 등 10여 점의 연구개발품을 전시한다.
광기술원은 현재 300명 이상의 인력이 연구개발(R&D)과 기업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5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중소·중견 기업이 확보하기 어려운 시험·계측·인증·신뢰성 평가 및 시험생산 등 첨단 고가 고기능 장비 1300여점을 구축했다. 광관련 장비를 체계적으로 구축한 기관은 세계적으로 한국광기술원이 유일하다. 특히 5223㎡에 달하는 클린룸을 비롯해 국내 최대 규모인 101개 실험실과 우수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광기술원은 LED·레이저·센서·렌즈 등의 빛의 원천을 연구하고 에너지·환경·의료·바이오·자율주행차·정보통신기술(ICT)융합·디스플레이·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빛을 활용하는 R&D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적외선 광원이 장착된 인공지능(AI)카메라, 컴퓨터 비전을 기계·로봇·프로세스 제어에 응용하는 기술인 머신비전을 이용한 공장자동화 및 품질 검사 기술, 광센서를 이용한 라이다 기술, 레이저 계측기술, 원격의료 네트워킹 기술 등 AI와 광기술을 융합한 R&D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해 광융합 핵심기술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및 광집적회로 초격차 기술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및 기계연구원 등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공동 R&D를 추진하는 등 업무 범위 및 분야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기업지원 측면에서는 기업과 상생하는 통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광융합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초점을 맞춰 전주기 기업지원플랫폼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기관과 상생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기업수요를 반영한 실질적인 기업지원체계 고도화로 광융합산업분야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기업과 상생하는 통합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전주기 기업지원 플랫폼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기업·기관과 상생 협력하는 등 광융합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신용진 원장은 “광융합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술이전, 창업보육, 기술 애로 해결, 인력양성, 공정·장비, 시험·인증·실증 등 전주기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해 광융합산업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첨단 모빌리티, 우주·국방, AI·에너지, 안전 등 6대 전략융합분야를 중심으로, 초격차 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중대형 기술개발과제 및 기반구축과제를 집중적으로 기획하고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