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중동서 中企 수출 상담회…“K-브랜드 해외 진출 앞장”

지난 2022년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참가 중소기업이 두바이 현지에서 중동지역 해외바이어와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지난 2022년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참가 중소기업이 두바이 현지에서 중동지역 해외바이어와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롯데홈쇼핑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지난 2016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롯데홈쇼핑 상생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롯데홈쇼핑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이번 수출 상담회는 지난 2022년 한국과 두바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이후 중소기업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2년 만에 다시 한번 중동 지역에서 확대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 100개사와 중동 지역 바이어 50명, 세계 최대 규모 두바이 아웃렛몰 상품기획자(MD)가 상담회에 참여한다. 1대 1 수출 상담, 상품 입점 노하우 제공,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 해외 유통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내 중소기업 약 100개 상품을 전시하는 쇼케이스 행사도 진행된다.

참여 기업에게 중동 지역 바이어 유치와 시장 조사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리야드와 두바이 두 곳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지난 2022년 당시 두피·피부케어 전문기업 루토닉스 등 참가 기업의 현장 계약 추진액은 947만 달러였다. 상담 실적은 역대 최대인 798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중동은 이른바 '오일 머니'를 갖고 있어 높은 소비력을 가진 안정적인 소비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K-콘텐츠 인기가 급부상하며 K-뷰티 등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유망 지역이다. 지난 2022년 기준 중동 주요 3개국(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과 한국 간 교역액은 830억 달러로 전년(509억 달러) 대비 63%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6년부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이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에서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더욱 다양한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그룹차원의 통합 행사로 확대됐다. 현재까지 총 18회 개최, 누적 상담건수 9407건, 수출 상담금액은 약 1조 4000억원을 달성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K-브랜드를 대표하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들이 다양하게 소개되는 만큼 중동 진출 성공 사례가 많이 배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