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는 3분기 카드승인실적을 분석한 결과 승인금액이 307조원, 건수는 74억2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3.5%씩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제 전반에 물가가 안정되면서 민간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건수는 각각 250조8000억원, 70억2000건으로 전년보다 3.7%, 3.6%씩 늘었다. 법인카드는 56조4000억원, 4억1000건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2%, 0.2%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추석 연휴로 세무 일정이 10월로 연기되면서 공과금 납부가 이연됨에 따라, 법인 실적에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평균 승인건수당 승인금액은 개인이 3만5740원, 법인은 13만8993원으로 전년 대비 0.1%, 11.0%씩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 소비가 3.2% 감소했으나 전자금융업자의 업종 분류 변경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보정할 경우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했다.
운수업에선 해외여행 증가 및 항공, 철도 등 교통수단 이용 확대로 3.4% 증가가 나타났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선 소비가 0.3% 감소했다. 예술, 스포츠 여가관련 서비스업종에선 스포츠경기장 실적이 3.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테마파크 실적은 6.7% 감소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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