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찰떡 듀오들이 떴다…'폭소 티키타카' 눈길

사진=KBS2 '개그콘서트'
사진=KBS2 '개그콘서트'

'개그콘서트'가 가을밤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27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95회에서는 웃음 명사수들의 완벽한 팀워크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저격했다.



이날 '심곡 파출소'의 아롱다롱 형제 홍현호와 오정율은 등장부터 화려했다. 홍현호는 기타, 오정율은 드럼 치는 동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전국노래자랑' 예선이 있어서 기타와 드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송필근은 "노래는 누가 불러요?"라고 물었고, 홍현호와 오정율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듯이 깜짝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송필근은 다른 날과 다르게 이날은 홍현호, 오정율을 자율방범대에 합격시켰다. 두 사람은 안심귀가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을 찾아 도와주라는 임무를 받고 퇴장했다.

두 사람이 다시 등장한 곳은 '데프콘 어때요'였다. 신윤승이 조수연을 피해 안심귀가 서비스를 신청했던 것. 오정율은 "저희가 안전하게 집까지 모셔다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한 뒤, 조수연을 바라보며 "알겠지? 우리 형"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습관적 부부' 임종혁과 홍예슬은 고깃집에서 '달콤살벌'한 부부 싸움을 했다. 임종혁은 홍예슬의 쇼핑 중독을 지적했고, 홍예슬은 임종혁의 주식 투자를 타박했다.

음식을 기다리던 임종혁이 휴대폰을 바라보며 "와, 올랐다"라고 말하자, 홍예슬은 "또 주식하고 있지?"라고 화를 냈다. 그러자 임종혁은 "아니, 자기 미모가 물올랐다고"라고 말했고, 남편의 주접에 홍예슬은 자신의 미모를 확인하는 호들갑을 떨어 재미를 더했다.

'알지 맞지'의 커플 브레이커 정태호, 남현승은 캠핑장을 찾았다. 두 사람은 캠핑장에 온 김시우, 채효령 커플을 지켜보기로 했다. 채효령은 김시우를 위해 하이볼을 만들어줬는데, 김시우는 "이따 운전해야 하니 효령이 너 마셔"라고 했다가 채효령을 화나게 했다.

남현승은 채효령이 하이볼을 만든 정성을 무시해서 화났다고 했지만, 정태호는 "여자는 1박 2일인 줄 알고 캠핑장에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효령은 "1박 2일로 생각해서 왔는데 오빠 집에 간다고 해서 김빠져 죽을 뻔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고, 남현승은 옆에서 삼각김밥을 먹다 김이 빠져 죽는시늉을 해 웃음을 더했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선 '만담 듀오 희극인즈', '소통왕 말자 할매', '오스트랄로삐꾸스', '심의위원회 피해자들', '김진곤 씨!', '히어로입니다만', '챗플릭스'가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