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체계로 전환에 발맞춰 우수 소프트웨어 개발 인재를 발굴·육성한다.
현대차·기아는 다음 달 13일까지 역량있는 신입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채용 연계형 교육과정 '소프티어 부트캠프 5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소프티어는 소프트웨어(Software)와 엔지니어(Engineer)의 합성어다.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의 개척자(Frontier)라는 의미를 담은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 플랫폼의 브랜드 이름이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진단 코딩테스트, 온라인 교육, 사내 기술 공유회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웹 개발 △서비스 기획 △디자인 △데이터 엔지니어링 등 4개 분야 총 75명 규모로 참가자를 선발한다.
모집 대상은 2024년 8월 국내외 대학 졸업자부터 2025년 8월 졸업 예정자다. 현대차·기아는 면접없이 온라인 평가를 통해 기초 코딩 역량과 소프트웨어 지식을 갖춘 지원자를 선발한다. 내년 1월부터 총 8주간 교육 프로그램을 전액 무상으로 운영한다.
참가자는 1개월간 이론 교육을 수강한 후 실전형 팀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팀 프로젝트는 현업에서 수행하는 개발 업무 프로세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며, 결과물은 현대차·기아 실무진이 직접 심사한다.
또, 현대차·기아는 재직 중인 개발자와 참가자가 만나 교류할 수 있는 '밋업(meet-u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실무 소개와 진로 상담을 위한 다양한 멘토링 기회도 마련한다. 교육생에게 고사양 노트북과 개발자툴 등 교육에 필요한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지급되며 우수 수료생은 포상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신입 채용 연계 혜택도 제공한다. 수료자에게 별도 서류평가 과정없이 면접 전형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서비스 기획자 △UI 디자이너 △데이터 엔지니어 등 직무로 입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부사장)은 “소프티어 부트캠프는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으로 대학생에게 실무와 유사한 협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를 지속 육성해 개발자 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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