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내비게이션 기능 고도화에 나섰다. 지도 서비스와 연계해 길 찾기 정확도를 높이고, 네이버 플레이스 예약·저장 서비스와 연동해 이용자 편의를 제고한다.
네이버는 내비게이션 고도화를 위해 지도 서비스와 연계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지도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도보, 대중교통 길 안내도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인만큼 내비게이션과 결합 시 정교함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네이버는 네이버랩스의 디지털 트윈 장비 'P1'을 활용해 거리뷰 서비스를 개선했다. 현재 강남역과 북촌 일대에 적용됐으며 연내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내비 정확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P1은 라이다(LiDAR) 센서 및 GPS 품질 개선을 위한 듀얼 안테나를 탑재, 3차원(3D) 정보를 획득해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주변 탐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시간 안전 정보도 반영한다. 경로 탐색 시 홍수경보와 댐 방류 소식이 있는 지역을 경로 안내선에 미리 표기해 알린다. 주행 중 돌발·사고 상황도 음성으로 사용자에 전달한다.
네이버 예약·저장 기능과 연계해 편의성을 더했다. 당일 예약 내역과 예상 소요시간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저장한 장소를 내비게이션 지도 위에 표시할 수 있어 이동·주행 중에도 저장한 장소를 발견하고 쉽게 경유지·도착지로 설정할 수 있다.
아울러 전기차 이용자가 내 차에 맞는 충전소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전기차 충전기 데이터베이스(DB)를 강화했다. 검색 필터를 활용해 원하는 커넥터, 충전 속도 등을 설정할 수 있고 충전소의 실시간 충전기 이용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내연기관차의 경우 '마이카'에 등록된 차량 정보를 기반으로 유류비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이용자 맞춤형 경로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주행 경로 평가 피드백을 받고 있다. 매주 분석을 통해 이용자 불만족 시 대체 경로를 제안하고 안내 로직을 개선하고 있다.
네이버는 관계자는 “편리하고 정확한 길 안내를 위한 이용자 맞춤형 기능을 제공해 갈 계획”이라며 “향후 다양한 편의 기능을 추가해 슈퍼앱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
손지혜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