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프레소, 매머드커피, 메가커피 등 국내 대형 커피프랜차이즈에 솔루션을 제공 중인 발트루스트가 소상공인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매장주문부터 결제, 재고관리, 경영전략 수립까지 첨단 스마트 솔루션 '원스톱 스마트 스토어'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까지 돕는 게 목표다.
최영우 발트루스트 대표는 “최근 소상공인과 대기업 간 디지털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으며,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기술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발트루스트는 기존 대기업들이 사용하던 최첨단 기술의 스마트 솔루션을 소상공인에 제공해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 최종 매출 증대까지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0년 커피 브랜드로 시작한 발트루스트는 2013년 별도 IT법인을 통해 IT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때 국내 최초 모바일 스템프 서비스도 개발했다. 초기에는 카페와 IT를 병행했지만, 2018년부터 IT 사업에 집중해 모바일 오더 솔루션을 개발·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누적 사용자 1080만명, 1만개 이상 매장 가맹점, 2500억원 이상 누적 결제액을 달성했다. 특히 모바일 오더 서비스는 출시 이후 68배 거래액 성장을 기록했으며, 메가커피·요거프레소 등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발트루스트 스마트솔루션은 모듈화된 플랫폼으로 △모바일 앱 빌딩 SaaS △스마트 매장 솔루션 △CRM솔루션 △그로스 마케팅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자신만의 브랜드 앱을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POS 시스템, QR오더, 키오스크 등 다양한 결제기기를 통해 고객주문부터 결제까지 매장운영을 최대한 자동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마케팅 전략도 가능하다.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키오스크를 개발해 디지털 취약 계층이 음성 명령만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최영우 대표는 “스마트 솔루션은 모듈화된 플랫폼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손쉽게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으로 구축한 게 특징”이라면서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대기업 수준 인프라를 소상공인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트루스트는 해외시장 진출도 목표로 잡고 있다. 내달 7일부터 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프랜차이즈 엑스포에 출품해 발트루스트 서비스와 맞춤형 솔루션을 홍보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국내에서는 디지털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들의 IT 격차 해소를 위한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해외는 선진국이 주요 타깃이며, 일본과 독일 등에서 IT 솔루션과 프랜차이즈 관련 앱 서비스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