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I코리아가 3년만에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다시 뛰어든다. JTI코리아의 신제품 출시로 2강(KT&G·필립모리스) 1중(BAT로스만스) 체제인 전자담배 시장이 4파전으로 나뉘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8일 JTI코리아는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X어드밴스드' 국내 출시를 발표했다.
데이비드 윌러 JTI코리아 사장은 신제품의 시장 정착을 자신했다. 그는 “아본 재품은 앞서 진출한 일본과 영국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플룸X 시리즈가 10%대 이상의 점유율을 갖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후발주자라는 시선이 있지만, 전자담배의 발전 속도가 연초보다 빠르기 때문에 진보된 기술력을 갖춘 제품으로 지금 시장에 뛰어든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강조다.
JTI코리아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JTI코리아는 캡슐형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테크'를 출시했다 지난 2021년 철수했다.
JTI코리아는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다시 시장에 뛰어들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려는 것 계획이다.
윌러 사장은 “한국 시장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크고 치열한 시장”이라며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신제품의 강점으로 배터리 지속시간과 '히트플로우' 기술을 강조했다. 그는 “90분 완전 충전 시에는 최대 20개의 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며 “이는 최적의 가열 온도를 유지해 에너지 효율성과 배터리 지속 시간을 높여주는 특별한 히트플로우 기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유통 채널인 편의점 내 담배 진열도 변화한다. 정영일 영업 디렉터는 “주요 유통채널인 진열 광고 경쟁이 있기 때문에 플룸X어드밴스드 전용 쇼케이스를 설치하고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TI코리아의 신제품 출시로 전자담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JTI의 시장진출로 향후 담배 업계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현재 시장은 KT&G와 필립모리스가 양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KT&G 46%, 한국필립모리스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BAT로스만스는 10% 수준이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
강성전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