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정보보호 책임자들이 전국지방자치단체정보보호협의회를 구성하고 내달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를 주축으로 한 전국지방자치단체정보보호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이달 중순 정식 구성되면서 내달 제1회 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협의회에는 서울, 제주, 울산, 대구, 인천, 경남, 충남 등 광역자치단체 정보보호 업무 책임자가 참여한다. 향후 17개 광역자치단체 전체는 물론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단위까지 참여를 확대한다.
초대 협의회 회장기관은 서울시가 맡았다. 부회장은 수도·강원권, 충청권, 경상권, 전라·제주권, 각 권역별로 1명씩 총 4명을 선출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마련해 지자체, 정보보호 담당자의 정보보호 수준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또 정보보호 정책·예산·인력 등에 관련된 지자체 의견을 중앙부처에 건의해 국가정책에 반영하는 대표창구 역할을 할 방침이다.
협의회 주요 기능으로는 △전국 지자체와 중앙부처 간 정보보호정책 공유 등 가교 역할 △사이버재난 대비 전국 지자체 간 공동 협력 △지자체와 중앙부처·유관기관(기업·대학 등) 간 정보보호정책·기술 공유 △지자체 공무원 정보보호 역량 강화 지원 △국제 도시·유관기관 간 정보보호 정책 및 기술 교류 등을 제시했다.
특히 공무원 정보보호 역량강화를 위한 정보보호 관련 각종 세미나·포럼 등을 민간 전문가 포럼과 동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내달 첫 행사로 열리는 정기회의에서 각 지자체 정보보호 책임자와 함께 기업, 대학 등 산학 관계자를 초청, 이러한 내용을 공유할 방침이다.
초대 협의회 회장기관을 맡은 서울시 김완집 정보보안과장은 “지자체에서도 날로 지능화되는 신종 사이버 위협에 대두와 함께 AI,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등 신기술에 대한 관심과 역량 강화 방안에 관심이 높다”며 “행정안전부, 국정원 등 중앙부처와 정보보호 업무 관련 의견 교환을 위한 교두보로서 효율적 협력체계 구축과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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